천연 화장품 생명연장의 꿈, 이렇게 하세요!

작년 10월 멜번에서 가장 첫! 클린뷰티 매장 오픈 이후 입점 절차가 까다로운 브랜드들을 다량 입점할 수 있게 되었어요.

과대광고, 그린워싱(Green Washing)이 아닌 진실된 '네츄럴 & 오가닉' 제품들을 입점하다 보면, 가장 까다롭고, 어려운 점 중 하나는

품질유지기한 / 유통기한!

일반 화장품에 비해 천연 유기농 화장품의 유통기한이 짧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입니다. ^^

 일반 화장품의 제조일로부터 유통기한은 3 - 4년인데 반해, 천연 유기농 제품은 길어야 2년이죠.

제품의 '생명'은 어떤 성분 기반의 제품인지, 방부제의 사용, 보관 및 사용법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러면 제품마다 이렇게 유통기한이 다른 이유를 좀 알아볼까요?

물과 기름

화장품은 물을 기반으로 여러 성분을 함유한 Water Based 화장품과 오일로 만들어진 Oil 화장품이 있습니다.

• 성분표 처음 물(Water/Aqua) 또는 알로에(Aloe Vera) 같은 단어가 표기되면 '물 기반 화장품 Water Based'
• Water/Aqua 대신 ...Rosehip Oil 같이 100% 오일 성분만 함유한 제품이면 '오일 화장품'
• Tip: 성분표에서 먼저 나올수록 함유량이 높은 성분입니다. 특정 성분의 효능을 광고하고, 성분표에는 뒤쪽에 나오는 과대광고에 속지 마세요.

일반적으로 물과 여러 오일 성분이 함유된 모이스처라이저 같은 제품 보다 로즈힙 오일이나 호호바 오일 같은 100% 오일 제품의 유통기한이 더 깁니다.

물 기반 화장품은 박테리아 및 균이 좋아하는 No.1 휴양지기 때문이죠.

페이스 오일류는 방부제가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식용류가 변질되는 일은 쉽게 보이지 않죠. 비슷한 이유입니다. 

그러면 왜 물이 화장품에 필요할까요?

우리 신체에 물이 60% 차지하듯, 우리의 피부는 오일보다 물을 더 빨리 흡수합니다. 그리고, 지성 피부에겐 물 베이스 화장품이 더 가볍고, 편하게 느낄 수 있으며, 성분 배합 (formulation) 할 때도 물에 녹는 성분이 있는가 하면, 물에는 겉돌아서 오일로 녹여야 하는 성분도 있습니다.

피부 타입별, 배합법, 순수성, 타켓 효능 등 여러가지 이유로 워터 베이스와 오일 제품으로 나눠지는 것이지요.

결론적으론 오일 화장품의 유통기한이 더 긴건 맞지만, 다른 요소들로 인해 꼭 이렇지만은 아닐 수도 있어요.

천연 제품, 이들이 장수하는 법

나이에 비해 되게 피부가 좋은 사람에게 '어떤 방부제 써?" "이제 방부제 끊어야지?" 등 방부제 농담을 하곤 하죠. 저만 그런가요? ^^

방부제가 '제품 수명'을 더 늘린다는 건 사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유해 화학 방부제 인가 아니면 천연 방부제 인가를 생각해 봐야할 거 같아요. 우선 몸에 안좋다 하는 위험이 있는 성분은 피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파라벤, BHT, EDTA 등 유해 화학방부제의 경우 박테리아를 없애버리는 것에 초점을 두며, 암 유발성분, 독성 함유, 내분비호르몬 교란 등 잠재적인 위험을 가진 성분이죠. 글리세릴카프릴레이트(Glyceryl Caprylate), 소듐 에니세이트(Sodium Anisate) 같은 천연 방부제는 박테리아가 생기는 것을 방해하는 환경을 만든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무독성으로 인체에 더욱 안전합니다.

파라벤을 포함한 인공 방부제에 대해선 '유해하다!' VS '무해하다!' 이렇게 두 견해가 양립하는데, 방부제에 대해선 나중에 다른 포스팅으로 만나보아요! 오늘은 어디까지나 천연 제품의 생명 연장에 대해서!

천연 방부제는 박테리아나 균을 'Kill'하는게 아니어서 유해 방부제에 비해 제품 생명을 연장시키는 힘은 적을 수 있어 이런 천연 유기농 브랜드에선 다른 방법으로도 생명연장의 꿈을 실현 시키고 있습니다:

•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배합. 사용 시 소량을 물과 함께 사용.
• 울트라 바이올렛 용기를 사용하여 성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유해 광선 차단.

그래서 천연 유기농 제품이 짙은 보라색/검정색 병에 담긴 이유가 여기에 있었네요.

일반 화장품 브랜드에 비해 천연 유기농 스킨케어 브랜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을 '보존법'에 투자하는 것 같습니다. 제품의 '유통기한/Expiry Date' 과 '사용기한/After Opening Date'은 소비자가 제품을 선정하는 하나의 큰 요소이기도 하니까요.

어떤 방부제를 쓰느냐, 얼마큼 쓰느냐, 어떤 용기에 담겨 있느냐 등 여기에도 생각할 부분이 많네요.

보관방법

더 많은 사람들이 천연 및 유기농 화장품에 관심을 갖고, 구입하고 하는데 반해 '유통기한' 때문에 아직 선택을 꺼리시는 분도 계시죠.

좋은 성분이 제공하는 이점 보다 제품의 보관성이 더 중요한 걸까요? 그래도 다행인건 좋은 성분의 이점 + 보관성 모두를 한번에 해결 할 수 있다는 것!

제품의 지식과 보관방법만 조금 이해하고, 실천하면 충분히 좋은 제품을 좀 더 오랫동안 즐기 실 수 있어요.

꼭 알아야 할 것들 중 하나는 대부분의 천연 클렌저나 로션에는 식물성 오일과 물이 함유되어 있다는 것이죠. 물이 함유된 제품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박테리아, 곰팡이나 효모균이 자라기 때문에 이런 제품에는 효과적인 천연 방부제를 넣어야 하는 것이죠.

방부제는 제품 개봉 전과 후 제품을 안전하게 보존하는 역할을 하지만, 따뜻하고, 수분이 있는 욕실같은 곳에 보관을 할 경우 박테리아와 균이 자라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보통 제품 설명서에 '몇도 이하 시원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 주세요.'라고 나와있죠. 욕실에 제품을 두는 것 보다 방안의 화장대 보관이 안전합니다. 클렌저 같은 경우 역시 샤워실에 두기 보단 화장대나 세면대 위에 보관이 더 안전합니다.

일반적으로 냉장보관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만, 제품에 따라 다릅니다. 특정 제품의 경우 텍스쳐가 약간 바뀌거나 성분이 변하는 경우도 있으니 제품 보관법 확인 후 냉장보관하세요. 저희는 유통기한이 매우 짧은 '어스와이즈 뷰티'의 경우 브랜드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제품의 보존력을 높이기 위해 냉장 보관한 답니다. ^^

어떻게 해야 제품을 오래쓸까요?

정말 사용해 보고 싶은 제품, 구매했는데 다 못쓰고 버리면 너무 아깝잖아요.

그럼 어떻게 하면, 밑바닥까지 싹싹! 알뜰히 사용할 수 있을까요?

1. 지금 내가 필요한 제품인지 생각해 보세요. 화장대에 지금 없는 제품! 거의 다 쓴 제품! 그것을 고르세요. 화장품에 함유된 좋은 성분에도 우리가 먹는 음식처럼 좋을때와 나쁠때가 있습니다. 좋은 제품은 바로 사용해서 충분히 즐기세요. 지금 바로 쓸 제품이 아닌 경우 밀봉막을 뜯거나 용기를 열지 마시고, 당분간 시원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세요.

2. 스파츌러를 사용하세요. 보통 '나 혼자 쓰는 화장품이니까 괜찮아'라고 생각하면서 손가락을 푹 찍어 크림 같은 제품을 사용하잖아요. 손가락의 균이나 물기가 제품에 노출되어서 제품이 본래의 생을 다하지 못하고 단명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손가락으로 사용해야 하는 경우 깨끗하고 건조할 때만 사용하세요.

3. 욕실같이 습하고, 따뜻한 곳이 아닌 건조하고, 시원한 곳에 보관하세요. 그래야 제품이 수분에 덜 노출되고, 좀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저희는 파라벤, 프녹시에탄올, BHT EDTA,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해 합성 방부제를 함유한 제품은 입점하지 않습니다.

원파인즈는

1. 저희의 까다로운 성분 정책을 통과하고,

2.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윤리적인 기업이며,

3. 순수한 성분으로 효과적인 성능을 가진 브랜드만을 입점합니다.

저희 원파인즈에서 성분 걱정 없이 안심하고, 나만의 클린뷰티를 찾아가는 여행을 함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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